![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8/art_17457971793429_8f5aa0.jpg)
【 청년일보 】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달러를 넘기는 시점을 2029년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전망보다 2년 늦춰진 것이다.
28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4천642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1% 줄어든 수치로, 2022년 기록(3만4천822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앞서 IMF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한국이 2027년에 1인당 GDP가 4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달성 시점을 2029년으로 수정했다.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과 내수 경기 부진, 환율 상승 등으로 저성장 고착화 우려가 커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한국 경제의 상징적 이정표로 여겨지는 1인당 GDP 4만달러 달성 시점이 갈수록 뒤로 밀리는 분위기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20년 3만3천653달러에서 2021년 3만7천518달러로 상승했지만, 이후 2022년(3만4천822달러)에는 감소세를 보였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3만5천563달러, 3만6천129달러로 소폭 반등했으나, 올해 다시 뒷걸음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IMF는 앞으로 한국의 1인당 GDP가 ▲2025년 3만5천880달러 ▲2027년 3만7천367달러 ▲2028년 3만8천850달러를 거쳐 ▲2029년에 4만34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IMF는 내년부터 대만의 1인당 GDP가 한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측해 관심을 끌었다.
IMF의 이번 수정 전망은 불과 6개월 전 발표와 큰 차이를 보인다. 당시에는 한국이 2027년에 1인당 GDP 4만1천31달러를 기록하고, 2029년에는 4만4천347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번 전망치는 같은 해 기준 약 10% 낮아진 셈이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