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8/art_17458472737055_48d7b7.jpg)
【 청년일보 】 소방청은 28일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함에 따라 소방 대응 1단계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께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확산함에 따라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장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화재 등 재난 대응이 어렵거나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동원령을 발령할 수 있다.
이번 동원령으로 경북소방 25대, 경남소방 10대, 울산소방 5대, 중앙119구조본부 8대 등 총 48대의 소방차량이 추가 투입됐다. 현재 소방과 산림당국은 국가 동원 차량을 포함해 총 248대의 소방차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튿날 일출 시에는 소방, 산림당국, 지방자치단체, 군 등이 헬기 38대를 추가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실로암 요양원, 정향실버타운, 동서변실버타운, 대구요양원 등 요양시설 거주자 61명을 대구의료원, 햇살요양병원, 삼선병원, 큰사랑요양병원 등 안전한 시설로 긴급 대피시켰다.
또 소방관들의 휴식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회복차량' 3대도 현장에 배치했다.
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 영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소방청은 산림과 인접한 민가에 미리 물을 살포해 화재 확산을 막고 주요 시설 보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성북초·서변초·서변중학교에 대해 29일 휴교 결정을 내렸다. 동서변유치원과 청보리숲유치원 등 사립유치원 2개소에 대해서도 휴원 방침을 내렸다.
시 교육청은 산불 확산 추이를 확인한 뒤 추가 휴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산불로 동변중, 팔달초, 매천초, 복현초 등 10개 학교는 임시 주민 대피 장소로 지정돼 활용 중이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