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릉 안목해변을 찾아 주민과 관광객 등과 인사 나누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팔 올린).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8/art_17462744597829_10fde9.jpg)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된 3일, 강원 동해안 일대를 돌며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속초 중앙시장과 양양 전통시장, 강릉 안목해변, 삼척 해변, 태백 시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투어에는 우상호·이광재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병주 최고위원, 국회 예결위 간사 허영 의원 등이 동행했다.
이 후보는 강릉 안목해변에서 “정치는 균형 있게 자원을 배분하고,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며 “그런데 자기만 잘살려고 하는 이들이 있다. 강릉이 특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지역은 잘못해도, 사고를 쳐도 무조건 찍어주니 주민을 돌보지 않고 공천에만 신경 쓴다”며 “공천을 받든 사천을 받든, 국민을 위해 성실히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권력을 맡겨놓고 쿠데타를 벌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고 계엄령을 검토하고, 헌법을 어기고 온갖 나쁜 짓을 해온 사람들에게 또다시 권한을 주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속초·양양·삼척·태백 등지에서도 그는 “새로운 희망을 위해 힘을 모으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란도 이겨낸 위대한 국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아직도 내란은 계속되고 있고, 이를 극복해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이 후보에 대한 습격 위협 제보가 잇따르면서 이날은 평소보다 대인 접촉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경찰과 경호 인력이 대폭 증원됐고, 경호 조치도 한층 강화됐다.
이 후보는 “경호 때문에 많은 분들과 손을 잡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면서도, 자서전을 가져온 지지자의 사인 요청이나 아이들과의 기념촬영 요청에는 흔쾌히 응했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