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 모집 3천123명…전년比 1천487명↓

등록 2025.05.30 18:42:53 수정 2025.05.30 18:42:53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의대 정원 '급감'에도…지역인재전형은 190명 증가

 

【 청년일보 】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국 39개 의과대학의 신입생 모집 인원이 전년도보다 1천487명 줄어든 3천123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2025학년도 대규모 증원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결과다. 그러나 비수도권 의과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모집 규모는 오히려 2024학년도 대비 19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의과대학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조정은 정부의 '의대 모집인원 3천58명 동결' 방침에 따른 것으로,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학대를 제외한 전국 39개 의대가 해당된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3천123명으로 전년도 4천610명 대비 32.2% 줄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대학은 1천23명(33%), 비수도권 대학은 2천100명(67%)을 선발한다. 정원 내 선발은 3천16명(96.6%), 정원 외 선발은 107명(3.4%)이다.

 

전형 유형별로는 수시모집 2천115명(67.7%), 정시모집 1천8명(32.3%)이며, 전형 요소로는 수능위주 전형이 1천8명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교과전형(991명), 학생부종합전형(969명), 논술전형(131명)이 뒤를 이었다.

 

차의과학대가 조만간 발표할 정원(예상 40명)을 포함하면 전국 40개 의대의 전체 신입생 규모는 약 3천163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의대 정원이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음에도 비수도권 26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1천215명으로, 2024학년도(1천25명)보다 18.5% 증가했다. 정부가 증원 철회와 별개로 지역인재전형 권고 비율 60%를 유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실제로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평균 비율은 59.04%로, 2025학년도(59.7%)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학별로는 전남대가 전체 126명 중 99명(78.6%)으로 가장 높았고, 원광대(77.3%), 동아대(76.5%), 부산대(76.0%)가 뒤를 이었다.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70%를 넘는 대학은 총 4곳, 60%를 넘는 대학은 16곳에 달했다.

 

반면 한림대(22.8%), 가톨릭관동대(23.8%), 연세대 미래캠퍼스(28.9%) 등 일부 대학은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크게 낮았다.

 

지역인재전형은 대부분 수시모집(978명, 80.5%)에서 선발되며, 정시모집은 237명(19.5%)에 그친다.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는 신입생의 40% 이상(강원·제주권은 2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 의대 증원을 추진하면서 비수도권 의대에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상향하라고 권고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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