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3/art_17490814607897_e881f6.jpg)
【 청년일보 】 팀 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수주에 성공하면서 지난 4일 최종 계약이 체결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체코 법원의 계약금지 가처분 결정이 무효가 되면서 양측은 즉시 서명을 진행하고 이에 따라 계약의 효력이 발생했다.
한국 기업의 원전 수출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만이다.
한국 정부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 Ⅱ 원자력발전사(EDU Ⅱ)는 이날 두코바니 원전 2기 신규 건설 최종 계약에 서명했다.
양측은 전자문서를 통해 최종 계약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날 언론에 두코바니 원자로 2기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이는 에너지 자급과 안보에 결정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체코 최고행정법원은 지난달 6일 브르노 지방법원이 내린 양측 간 계약금지 가처분 결정을 취소했다. 이 결정 이후 바로 최종 계약이 체결됐다.
한수원과 EDU Ⅱ는 지난달 7일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지만 서명식 하루 전 브루노 지방법원이 한수원과의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EDF)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서명식이 무산됐다.
하지만 체코 정부는 지방법원의 제동에도 신규 원전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난 8일 한수원과 EDU Ⅱ의 계약을 사전 승인하는 등 최종 계약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EDU Ⅱ의 페테르 자보드스키 최고경영자(CEO)도 계약 체결이 보류된 상태지만 ▲현장 지질조사 ▲인허가 위한 원자력안전청 제출 서류 작성 ▲관련 투자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 원전 단지에 1기가와트(GW)급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36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한수원은 지난해 7월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와 수주 경쟁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