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쌀값, 가마당 '20만원' 육박…정부 "수급 관리에 최선"

등록 2025.06.11 17:54:31 수정 2025.06.11 17:54:3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물가 상승 압력 속 민간 재고 감소…정부, 조기 수급 대응 나서

 

【 청년일보 】 최근 산지 쌀값이 가파르게 오르며 가마(80㎏)당 20만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5일 산지 쌀값이 20㎏당 4만9천917원, 80㎏ 기준 19만9천668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평년 수확기 가격 수준으로, 지난달 25일 대비 1.9% 상승했고, 1년 전보다는 6.3% 오른 수준이다.

 

쌀값 상승에는 민간 재고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기준 민간 재고는 54만톤으로, 수급이 안정됐던 2020년 같은 시기의 57만톤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민간 재고가 77만5천톤에 달했었다.

 

최근 일부 산지 유통업체들이 벼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과도한 쌀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산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지역 농협과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경제지주를 통해 조곡 거래 중개 시스템을 활용, 벼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양곡 공매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정부가 보유한 국산 양곡 재고는 93만톤으로, 민간 재고를 포함하면 6개월분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쌀은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민감하고 중요한 품목인 만큼 쌀값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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