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에어컨 및 냉방용 가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6545119312_b3cd49.jpg)
【 청년일보 】 지구온난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벽걸이형 에어컨의 성능과 효율성에 제품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주요 브랜드 벽걸이형 에어컨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 시험평가 결과, 냉방속도·온도 편차·소음 수준·에너지비용 등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이번 시험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7평형 벽걸이형 제품을 대상으로, 냉방성능과 월간 전기요금, 안전성, 부가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시험 대상은 LG전자(SQ07FS8EES), 삼성전자(AR80F07D21WT), 루컴즈전자(A06T04-W), 캐리어(OARB-0061FAWSD), 하이얼(HSU06QAHIW) 등 5개 모델이다.
시험 결과, 삼성전자 제품(AR80F07D21WT)은 설정온도 24도까지 도달하는 데 9분 53초로 가장 빨라 '냉방속도'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설정온도와 실제 온도 간 편차를 측정한 결과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하이얼 제품이 편차 -1.0℃ 이하로 상대적으로 정밀한 온도 유지 성능을 보였다.
소음 측정에서는 캐리어(OARB-0061FAWSD)와 하이얼(HSU06QAHIW) 제품이 40dB(A)로 가장 조용했고, 삼성전자 제품도 42dB(A)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낮은 편이었다. 참고로 일반 가정의 거실 수준은 약 40dB(A), 조용한 사무실은 50dB(A) 수준이다.
월간 에너지비용 및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측면에서는 LG전자 제품이 각각 17,000원, 141g으로 가장 낮았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제품(LG·삼성)이 전반적으로 전기요금과 CO₂ 배출 측면에서 유리했다.
부가기능 항목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25개 기능(미세먼지 제거, 공간 분석 등)으로 가장 많았고, LG전자 제품은 18개 기능(UV 팬 살균, 정전보상 기능 등)을 제공했다.
전기안전성, 오존 발생량, 제품 표시사항 등 안전성 항목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KC 마크 등)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벽걸이형 에어컨은 사용할 설치 공간의 면적 등을 고려해 냉방성능·소음·에너지비용 등을 비교한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1인 가구용 가전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벽걸이형 에어컨 구매·선택 가이드. [사진=한국소비자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6545174088_76876e.png)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