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8175314996_54def1.jpg)
【 청년일보 】 올해 5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은 줄었지만, 1회 방문 시 소비 금액이 늘면서 전체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의 총매출이 16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온라인 매출은 13.0%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0.9%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오프라인 매출 증가세는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백화점(2.3%), 대형마트(0.2%), SSM(1.0%) 등 주요 업태에서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편의점 매출은 0.2% 감소했다.
방문 고객 수는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백화점(-2.0%), 대형마트(-2.5%), SSM(-3.1%)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의 구매 건수가 줄었지만, 구매단가는 백화점(4.4%), 대형마트(2.8%), 편의점(3.1%)에서 모두 상승했다. 물가 상승과 고가품 소비 확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는 올해 5월은 작년보다 휴일이 하루 더 늘어났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 방문 고객은 감소한 반면, 물가 상승과 고가품 중심 매출 확대로 1회 방문 시 구매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품군별로는 주얼리·시계류 명품 판매가 전년 대비 8.1% 증가하며 오프라인 매출을 견인했다. 식품(1.0%)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가전·문화(-7.8%), 아동·스포츠(-2.5%), 패션·잡화(-3.7%) 등은 여전히 부진해 소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 유통은 식품(18.2%)과 서비스(37.3%)를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패션·의류(-4.6%)와 스포츠(-12.7%)는 중국계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5월 전체 유통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53.1%로, 지난해보다 2.9%포인트 상승하며 절반을 넘어섰다.
한편,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