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9/art_175256118525_338b07.jpg)
【 청년일보 】 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 폭이 6년 10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공개한 '6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종합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0.95% 상승했다. 지난 2018년 9월(1.25%)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이다.
아파트 가격 상승 폭(1.44%)도 지난 2018년 9월(1.84%) 이후 가장 컸다. 서울 자치구별 주택 가격 동향을 보면 송파구가 2.38% 올라 2018년 1월(2.45%)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송파 다음으로는 강남(2.20%), 성동(2.17%), 서초(2.11%), 강동(1.70%) 등의 순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서울 신축이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가격은 전월보다 0.37%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9% 내렸다. 전국 집값은 0.14% 올라 전월(-0.02%) 대비 상승 전환했다.
서울 평균 주택 가격은 9억1천449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6억780만원, 지방은 2억3천688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은 4억1천327만원에 평균 매매가를 형성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은 0.03% 올라 전월(0.00%)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서울(0.15%→0.24%)을 포함한 수도권(0.06%→0.11%)의 상승 폭이 커졌으며, 지방(-0.05%→-0.04%)은 하락 폭을 좁혔다.
시장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난 집값 상승세가 6·27 대출 규제 영향이 본격화하는 이번 달부터 멈추거나 하락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원은 "외곽지역이나 노후화 단지에 대한 수요가 한정적이나,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임차 수요 증가와 역세권·학군지 등 정주여건 우수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세는 상승 전환했고, 월세는 상승폭이 확대중"이라고 밝혔다.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