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9/art_17527313477403_34dc98.png)
【 청년일보 】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7월 2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고강도 대출 규제를 포함한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책 시행 이전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주요 지역에서 이러한 변화가 두드러진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29% 상승에서 이번 주 0.19% 상승으로 지난 6월 5주차(6월 30일 기준)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남 11개 구를 포함하는 강남권역은 0.34%에서 0.22%로, 강북 14개 구를 포함하는 강북권역은 0.22%에서 0.16%로 각각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대책 시행 이전 급등세를 이끌었던 '한강 벨트' 지역의 둔화세도 눈에 띈다. 성동구(0.70->0.45%), 광진구(0.47->0.44%), 용산구(0.37->0.26%), 마포구(0.60->0.24%) 등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상승폭은 전주 대비 감소했다.
강남 3구 또한 상승폭이 누그러졌다. 송파구는 0.36%, 서초구는 0.32% 상승했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양천구(0.55%→0.29%), 영등포구(0.45%→0.26%)도 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서울 내에서는 중구(0.16%→0.18%)와 도봉구(0.05%→0.06%) 2곳 만이 소폭 상승했다.
![7월 둘째 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9/art_17527316915172_46f30c.png)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신축 및 역세권 단지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거래가 감소해 서울 전체 상승폭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11% 상승에서 이번 주 0.07% 상승으로 오름폭이 감소했다.
경기도는 0.04%에서 0.03%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성남 분당구(0.40%)와 과천시(0.39%) 등 주요 선호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평택시(-0.24%)와 고양 일산동구(-0.20%)는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3% 하락세를 유지하며 약세가 지속됐다. 중구(-0.07%), 연수구(-0.05%), 남동구(-0.04%) 등에서는 하락이 나타났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해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0.02%를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6·27 대책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거래 심리가 위축되고 추가 대책을 기다리는 관망세가 커져 가격 상승률도 둔화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대한 더 자세한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 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