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2566564611_1e296a.jpg)
【 청년일보 】 지난해 적기시정조치를 받았던 라온저축은행이 KBI그룹 계열사인 KBI국인산업에 매각된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23일 제14차 정례회의에서 KBI국인산업이 라온저축은행 지분 60%를 취득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에 본점을 둔 라온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약 1천247억원인 소형 저축은행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 여파로 건전성이 악화돼, 지난해 12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인수 주체인 KBI국인산업은 같은 지역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업체로, 지난해 매출 611억원, 순이익 318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3천836억원, 자기자본은 3천382억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이번 인수를 위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증자 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했으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금융위는 추후 유상증자와 부실자산 처분 등으로 라온저축은행의 경영상태가 충분히 개선됐다고 확인될 경우 의결을 통해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종료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번 라온저축은행 매각은 최근 적기시정조치가 부과된 지방 저축은행에 시장의 자율 구조조정 기능이 작동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적기시정조치 중인 저축은행들이 신속하게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하고 자율적 구조조정이 활성화되도록 제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