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90포인트(0.74%) 오른 3,254.47에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또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31/art_17538629377729_b20c25.jpg)
【 청년일보 】 30일 코스피가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에 6거래일 연속 올라 3,250대까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23.90포인트(0.74%) 오른 3,254.47에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하루만에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 9일(3,260.42)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74포인트(0.08%) 오른 3,233.31로 출발한 후 3,227.28까지 밀렸지만,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2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802억원, 3천305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 올렸고, 개인은 9천84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200개 종목인 코스피 200선물 시장에서도 3천84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8월 1일)이 임박한 가운데 양 국간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해 협상 타결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7.9원 내린 1,383.1원을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회장 및 김동관 부회장에 이어 정의선 회장도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보도로 외국인은 협상 타결에 가닥을 잡고, 베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83%)가 사흘 연속 올라 지수를 끌어올렸으며, SK하이닉스(0.38%), LG에너지솔루션(0.26%), 삼성바이오로직스(0.92%), KB금융(1.35%) 등도 상승했다.
정의선 회장의 미국행 소식에 현대차(2.29%), 기아(4.45%) 등 주요 자동차주가 올랐다. 아울러 미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 기대감에 한화오션(2.27%) 등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 두산에너빌리티(-2.15%), POSCO홀딩스(-1.11%), 한국전력(-2.02%) 등은 내렸다. 게임주인 크래프톤(-3.40%), 넷마블(-2.45%), 시프트업(-1.66%) 등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29%), 전기전자(1.81%), 의료정밀(1.29%) 등이 올랐으며, 오락문화(-1.71%), 전기가스(-1.45%) 등은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0.78포인트(0.10%) 내린 803.6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 155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배터리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4.00%), 에코프로(2.20%) 등 이차전지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4.46%), 휴젤[(0.15%) 등은 상승한 반면, 제약주인 알테오젠(-1.10%), 펩트론(-3.68%), HLB(-1.94%), 삼천당제약(-7.3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천560억원, 5조1천88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7조9천350억원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박제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