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1/art_17540230777401_1861fc.png)
【 청년일보 】 한국 상품을 해외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역직구' 시장이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사업체의 역직구 거래액은 7천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6천440억원) 소폭 감소한 이후 4분기(7천5억원), 올해 1분기(7천333억원), 2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증가세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천479억원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일본(1천768억원), 미국(1천382억원)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일본이 23.1%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11.0%), EU(10.1%)도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반면 아세안 시장은 27.1% 줄며 대조를 이뤘다.
품목별로는 ▲화장품(4천46억원) ▲음반·비디오·악기(874억원) ▲의류·패션(844억원) 순이었다. 특히 K-팝 관련 수요가 반영된 음반·비디오·악기(6.9%)와 K-푸드로 분류되는 음·식료품(49.8%)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의류·패션은 7.6% 줄었다.
한편, 같은 기간 해외 직접 구매(직구) 규모는 2조1천762억원으로 전년보다 5.6% 늘어나며 10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요 구매 지역은 중국(1조4천660억원), 미국(3천580억원), 일본(1천461억원) 순이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9천645억원) ▲음·식료품(3천962억원) ▲생활·자동차용품(2천130억원)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 중 생활·자동차용품은 17.2% 증가했고, 스포츠·레저용품은 21.3% 감소했다.
2분기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1.7% 증가한 66조7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모바일 쇼핑이 51조2천458억원으로 4.1% 늘며 전체의 77.6%를 차지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음식 서비스(13.9%), 음·식료품(8.6%), 농축수산물(12.0%) 부문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e쿠폰 서비스는 49.5% 급감했다. 지난해 발생한 일부 플랫폼의 정산 지연 사태 여파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1조8천977억원으로 6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