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수주 축포"...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글로벌 넘버원'

등록 2025.08.05 16:41:04 수정 2025.08.05 16:41:06
박제성 기자 pjs@youthdaily.co.kr

전남 신안과 싱가포르에 이틀 연속 2천9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 체결
2분기 매출 8천643억원, 영업이익 374억원 기록...전년비 각각 15%, 56% '증가'

 

【 청년일보 】 대한전선이 최근 이틀 연속 약 2천9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전남 신안과 싱가포르에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케이블 사업에서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전선은 5일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전날 대비 570원(3.59%) 오른 1만6천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한전선은 2분기 매출 8천643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56% 증가했다.

 

대한전선은 국내 유일, 초고압 해저송전선인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기업으로 충남 당진 공장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대한전선은 국내 풍력단지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 공급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대한전선은 HVDC(고압직류송전) 및 HVAC(교류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525kV급 제품까지 설계와 생산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앞서 지난달 대한전선은 64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및 400kV 초고압교류송전(HVAC) 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 건설에 투자를 결정해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해저 2공장은 2027년 가동될 예정이다.

 

지난 4일 대한전선은 전남 신안에서 추진중인 1천816억원 규모의 연면적 8천390만㎡ 크기의 국내 해상풍력 사업인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이하 안마해상풍력)’에 내부망(인터 어레이)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에서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정에 걸쳐 진행하는 턴키(일괄수주)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해저케이블의 경쟁력을 선보였다.

 

이번 풍력 단지가 조성되면 1천400GWh(기가와트·시간당) 전력 생산이 가능한데 이는 연간 14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라남도 인구수가 약 180만명인데, 이는 약 78%의 전력량에 이른다.

 

안마해상풍력 외에도 대한전선은 5일 싱가포르전력청(SP POWERASSETS)과 400kV급의 초고압케이블 시스템 디자인, 설치, 시공 등 전체 공정을 아우르는 턴키 계약으로 2028년 9월까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1천97억5천80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약 3조2천913억원)의 3.33%의 해당한다. 이번 수주의 경우에는 계약금 및 선급금은 별도로 없으며, 납품에 따라 대금을 지급받기로 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쌓아온 해저케이블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해상풍력 분야에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며 "턴키 역량을 지속 강화함으로써 국내 해상풍력 사업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유럽·아시아 등 확대되는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박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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