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부실 여파...2금융권 중기대출 감소세 지속[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4740349305_a48f19.jpg?qs=6869)
【 청년일보 】 최근 2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출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저축은행 등에서 기업대출이 크게 위축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022년 9월 68조원대에서 올해 1분기 45조원대로, 2년 반 만에 3분의 2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상호금융권 등을 포함한 2금융권 전체 중소기업 대출 규모 자체는 소폭 늘었지만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2022년 3분기에는 30%를 웃돌았는데 올해는 1%대 안팎으로 떨어졌다. 반면 시중은행은 같은 기간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기업대출 위축에는 PF 부실 대출의 여파가 크다.
주로 중소기업 대출로 분류되는 PF 대출 잔액을 대폭 줄이는 가운데 건전성 관리를 위해 다른 기업대출도 보수적으로 운용하면서 중소기업 대출이 2년 넘게 뒷걸음질을 쳤다.
저축은행업권은 최대 26조원대였던 PF 대출 잔액이 최근에는 10조원대로 줄였다.
금융당국이 최근 '생산적 금융'으로 체질 개선을 강조하고 있지만 2금융권에서 단기간에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배경이다.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4일 취임식에서 "모험자본 공급펀드, 중소기업 상생지수 도입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금융 자본이 기업 활동 등 생산적인 분야로 흘러 들어가는 '생산적 금융' 확대를 강조한 바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