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대출 4분기 연속 감소…금융위기 이후 '최장'

등록 2025.09.05 12:06:31 수정 2025.09.05 12:06:3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건설기성·부동산 PF 구조조정…부동산업 대출도 2분기째↓
산업대출 전체 증가세 둔화…중소기업 대출은 오히려 축소

 

【 청년일보 】 건설·부동산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관련 산업 대출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2분기(4∼6월) 기준 전체 산업대출은 1천994조원으로 1분기 대비 14조5천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 폭은 1분기 17조3천억원보다 줄어 산업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대출은 6조원 늘어나 1분기(8조원) 증가폭보다 축소됐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업은 반도체 정책자금 대출 영향으로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계절적 요인인 한도대출 재취급 효과가 사라지면서 제조업 전체 증가폭은 줄었다.

 

반면 건설업 대출은 2천억원 감소하며 4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3분기 이후 이어진 감소세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9년 2분기~2010년 2분기(5개 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긴 연속 역성장 기록이다.

 

서비스업 대출 증가 폭도 1분기 7조8천억원에서 7조2천억원으로 축소됐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각각 3조3천억원, 1조2천억원 늘어난 반면, 부동산업은 9천억원 감소하며 1분기(-2조5천억원)에 이어 2분기째 역성장세를 이어갔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업의 경우 지방 부동산 시장 부진 등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 채권이 매·상각되면서 대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출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8조8천억원, 시설자금 대출은 5조7천억원 증가했다. 금융권별로는 예금은행에서 14조3천억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 2천억원의 산업대출이 이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대출 증가폭이 1분기 6조2천억원에서 2분기 7조5천억원으로 확대됐지만, 중소기업은 7조6천억원에서 5조7천억원으로 줄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