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ATM기기.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3752119542_3ee949.jpg)
【 청년일보 】 올해 2분기 국내 은행의 자본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하락과 당기순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본 여력이 개선된 결과로 분석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95%로 전 분기(15.66%)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57%로 전 분기(13.19%)보다 0.38%포인트 올랐으며, 기본자본비율도 14.87%로 같은 기간 0.36%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상반기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은행의 당기 순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외화대출자산의 위험가중자산 환산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금감원은 6월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우리·KB·신한·씨티·SC·카카오 등이 16.0%를 넘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BNK는 13.96%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씨티·SC·카카오·수출입·토스가 14% 이상, KB·하나·신한·산업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부분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전 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카카오와 케이뱅크 2곳은 각각 0.61%포인트, 0.36%포인트씩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 경기회복 지연, 환율 변동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연체율 지속 상승 등 신용 손실 확대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어 은행 자본비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