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의원.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1535815404_bd94a3.jpg)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마약 적발 규모가 급증하며 국내 항만이 국제 마약 조직의 주요 경유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적발된 마약은 총 2천810㎏으로 집계됐다. 이는 1회 투약량(0.03g) 기준 약 7천600만명분에 해당하며, 지난해 한 해 적발량(787㎏)의 3.5배 수준이다.
특히 코카인 적발량이 급증했다. 올해 2천302㎏이 적발돼 전체 마약의 82%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해(67㎏) 대비 34배, 2023년(11㎏) 대비 203배에 달한다. 관세청은 적발된 코카인의 99%가 선박을 통해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페루발 선박에서만 1천690㎏(73.4%)이 확인됐다.
정 의원은 "이제 우리나라 항만이 국제 마약 카르텔의 새로운 경유·중계 통로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5년간 검거된 마약 사범의 56.1%가 20~30대 청년층이라는 점은 사회 전체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신호"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