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세계 최초 100W급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 착수

등록 2025.09.25 08:54:55 수정 2025.09.25 08:55:11
이성중 기자 sjlee@youthdaily.co.kr

도심 건물 적용 BIPV 기술 선도...제로에너지빌딩 실현 기대

 

【 청년일보 】 한국전력이 세계 최초로 100W급 유리창호 형태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 도심 건물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BIPV는 태양광 모듈을 건축 자재와 통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한전은 지난 9월 4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 자체 개발한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패널을 설치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이 패널은 최대 약 100W의 출력을 기록하며, 이를 활용해 35W 실내 분수대와 5W LED 조명을 동시에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설치된 패널은 15x15cm$^2$ 크기의 페로브스카이트 모듈 54장을 병렬로 배열했으며, 모듈 효율은 11~13%에 달한다. 투과율은 30% 이상으로 창문을 통해 외부 전경을 볼 수 있다. 또한, KEPCO 로고를 활용한 스테인드글라스 디자인을 패널 후면에 적용해 미관을 높였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실리콘의 1/1,000 두께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물질이다. 저비용, 고효율, 경량화, 투명성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BIPV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전은 2017년부터 소자 개발, 모듈 면적 확대, 패널 제품화 등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현재 100W급 실증 및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한전은 향후 박막 제작 기술의 고품질화, 모듈 내구성 확보, 양산 공정 최적화를 통해 2030년 경기본부 신축 사옥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시작품 설치는 도심 빌딩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태양전지 모듈 제작사, 창호 제작사, BIPV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반적인 태양광 패널의 열효율은 15%에서 23% 사이로 패널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의 15%에서 23%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며, 나머지 대부분은 열로 손실되거나 반사되는 구조이다.

 

반면 이번에 한전이 개발한 설치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패널의 열효율은 11~13%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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