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3/art_17611892873422_bff10e.jpg)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3,900선을 넘어섰다. 개인투자자의 강한 저가 매수세와 기관의 순매수 전환이 맞물리며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48분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96포인트(0.44%) 오른 3,900.64를 기록하며 장중 처음으로 3,9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일 3,800선을 처음 넘은 지 불과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의 약세와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3,835.79(-1.23%)에서 하락 출발했다. 한때 3,822.33까지 밀렸으나, 이후 개인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했고, 오전 중 3,902.2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낮 12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4.48포인트(0.37%) 상승한 3,898.95를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천5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기관도 장중 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외국인은 4천13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불확실성 완화'가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과 아시아 주식시장이 쉬어가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며 "개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