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비대화 해결"...메타, AI 조직 600명 '집으로'

등록 2025.10.23 08:48:12 수정 2025.10.23 08:48:12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최근 3년간 과도한 인력 확충
치열한 AI 경쟁 속 압박 반영

 

【 청년일보 】 전사 AI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핵심 조직인 '초지능 연구소'(Superintelligence Labs)'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가 메스를 들었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는 22일(현지시간) 메타가 인공지능(AI) AI 부문에서 약 600명을 감원한다고 보도했다.

 

감원 대상자들은 이날 통보를 받았으며,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다른 부서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메타의 AI 조직은 수천 명 규모로, 정확한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메타 측은 이번 감원이 최근 3년간 과도한 인력 확충으로 인한 조직 비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최근 몇 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영입해 왔다.

 

지난 6월에는 알렉산더 왕이 공동 창업한 AI 스타트업 '스케일AI'(Scale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고, 이후 왕을 비롯해 핵심 인재들을 데려왔다.

 

또 오픈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연구소의 인재들을 수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 조건으로 스카우트하며 AI 역량 강화에 집중해 왔다.

 

메타의 신임 최고 AI 책임자인 왕을 비롯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초지능' 개발을 목표로 영입된 신규 인력들은 이번 감원에 포함되지 않았다.

 

왕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팀 규모를 줄이면 의사결정 과정이 단순해지고, 각 개인의 책임과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규모 감원은 챗GPT 출시 이후 치열해지고 있는 AI 경쟁 환경 속에서 메타가 겪고 있는 압박을 반영한다.

 

메타 측은 "이번 감원이 AI 사업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초지능 개발은 여전히 저커버그 CEO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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