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피' 눈앞…증시 대기자금 92조 돌파, 레버리지·서학개미도 동반 확대

등록 2026.01.17 09:21:05 수정 2026.01.17 09:21:05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예탁금·신용융자 동반 증가…코스피 11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기자금' 몰려
'고환율 부담'에도 '서학개미'는 멈추지 않아…미국 주식 3조9천억원 순매수

 

【 청년일보 】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000선 돌파를 목전에 두자 증시로 유입을 대기하는 자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주가 상승 기대가 확산되면서 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동시에 증가했고, 고환율 부담에도 해외 주식 매수세는 이어졌다.

 

17일 금융투자협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92조6천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90조원을 넘어선 이후 다시 한 번 92조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전년 말(87조8천291억원)과 비교하면 4조7천739억원 증가했다.

 

증시 대기 자금의 또 다른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확대됐다. 같은 기간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2천865억원에서 28조7천456억원으로 1조4천591억원 늘었다. 투자자 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는 통상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수록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자금 유입의 배경에는 연초 이후 이어진 코스피 랠리가 있다. 이 기간 코스피는 583.38포인트(13.84%) 상승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11거래일 연속 오르며 4,840.74로 거래를 마쳐 5,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국내 증시 강세는 펀드 수익률에도 반영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 1,054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1.94%로 집계됐다. 액티브형은 9.75%, 인덱스형은 12.49%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 1천157개의 평균 수익률은 4.90%에 그쳤다.

 

정해창·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지며 코스피 상승 흐름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며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이슈에 따른 증시 민감도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환율 환경에서도 해외 주식 투자 열기는 식지 않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새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26억3천884만달러(약 3조8천910억원) 순매수 결제했다. 원·달러 환율이 1천470원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에서도 매수세가 이어진 것이다.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 발언이 전해진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은 1천469.7원으로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이튿날인 16일 다시 1천473.6원으로 반등했다. 그럼에도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로, 순매수 결제액은 4억8천437만달러(약 7천141억원)에 달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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