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내주(19~23일)에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의 성적표와 함께 올해 성장 경로를 가늠할 주요 지표들이 잇따라 공개된다. 한국은행의 연간·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와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경제 전망, 여기에 경제 수장을 둘러싼 인사청문회까지 겹치며 시장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1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22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공개된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3%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가 회복세를 보였고,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한은은 당시 4분기 성장률이 -0.4%에서 -0.1% 수준일 경우 연간 성장률 1% 달성이 가능하고, 0% 이상이면 1.1%도 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0.2%였다. 실제 수치가 이 범위 안에 들어올 경우, 지난해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 속에서도 '1%대 방어'에 성공했는지가 최종 확인될 전망이다.
국제기구의 시선도 함께 공개된다. IMF는 19일 수정된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한다. 세계은행(WB)에 이어 새해 들어 두 번째로 나오는 국제기구의 경제 전망이다. IMF는 세계 경제 흐름과 함께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제시한다.
IMF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8%로 제시했다. 재정경제부가 '2026년 경제성장 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2.0%로 제시한 만큼, IMF가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정치권에서는 경제 수장을 둘러싼 검증 국면이 이어진다. 같은 날 열릴 예정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주목된다. 이 후보자는 부정 청약 의혹과 보좌진 갑질 논란 등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다.
다만 국민의힘이 검증 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청문회 연기를 요구하고 있어 일정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열 가치가 없다"며 청문회 무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경제 지표와 정치 일정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내주는 한국 경제의 현주소와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