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 폐지 대비 정의로운 전환 모색…충남 '노사정 에너지전환협의회' 출범

등록 2025.11.14 09:16:37 수정 2025.11.14 09:16:52
이성중 기자 sjlee@youthdaily.co.kr

지역 소멸 및 고용 불안정 극복 목표, 24개 기관·단체 참여 연대 구축

 

【 청년일보 】 충청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라는 거대한 에너지 전환의 흐름 속에서 지역 소멸 위험을 극복하고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충청남도는 13일,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자치단체와 발전사 노사를 포함한 24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충남 노사정 에너지전환협의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내포신도시에 협의회 사무실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 구성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의 점진적인 폐쇄가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경제의 위축과 노동자들의 일자리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대 체계 구축에 의미가 있다.

 

협의회 참여 기관으로는 충남도와 보령시, 당진시, 태안군 등 관련 지자체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중부·서부·동서발전의 노사, 그리고 발전 협력사 및 자회사 노사 등이다.

 

이들 기관·단체는 석탄화력 폐지에 따른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노동자 고용 보장이라는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는 데 뜻을 모았다. 구체적인 협력 사항으로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정의로운 전환 실현, ▲공공 주도의 에너지 전환 및 기후정의 실현, ▲지역 소멸 방지와 지속 가능한 발전 모색, 그리고 ▲협의회 운영을 위한 행·재정 지원 등 총 6가지 항목이 협약서에 담겼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을 멈추더라도 노동자의 삶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체 건설과 새로운 대안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지역 경제와 일자리를 지키는 한편,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이 충남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협의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충남 지역에서는 2038년까지 현재 운영 중인 29기의 석탄화력발전소 중 22기가 단계적으로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이번 노사정 협의회의 역할과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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