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금투협회장 선거①] ”재임 동안 축적 내공 발휘”…서유석 금투협회장, 연임 도전 '공식화'

등록 2025.11.20 08:00:05 수정 2025.11.20 08:25:01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현직 금융투자협회장 연임 도전 ‘첫 사례’
대한투자신탁 입사…증권·운용사 두루 경험
“리더십 연속성 중요…차별점은 ‘대관 역량’”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이하 금투협회장) 인선이 막을 올렸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후보로 나섰다.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서 밝힌 포부와 함께 후보자들이 그동안 거쳐온 길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제7대 금투협회장 선거] - 서유석 후보

② [제7대 금투협회장 선거] - 이현승 후보

③ [제7대 금투협회장 선거] - 황성엽 후보

 

【 청년일보 】 서유석 금투협회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다. 역대 협회장 중 연임에 도전하는 첫 사례로, 그는 임기 중 쌓은 유관 기관과의 소통 역량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서유석 금투협회장, 연임 도전 공식화...증권·운용사 요직 두루 경험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지난 17일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서 회장은 "제7대 금투협회장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입장 발표가 늦어지게 돼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과연 업계와 자본시장을 위해 어떤 역할을 더 할 수 있을지 심사숙고하는 시간이 길었다"며 "최근에야 회원사 대표들에 제 의지를 밝히고 의견을 듣는 과정을 갖게 됐고 용기를 얻은 끝에 확신이 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1998년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한 이후 증권사와 운용사를 모두 경험한 이력이 있다. 1962년생으로 배재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고려대 대학원 재무관리 석사 과정을 거쳐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 마케팅본부장(상무) 및 리테일사업부 대표(사장), 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를 지냈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ETF 총괄 사장에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 지난 선거에서 과반수 지지로 선출...IMA 인가·디딤펀드 출시 등 추진

 

그는 2022년 12월 23일 열린 제6대 협회장 선거에서 65.64% 지지를 받아 선출됐다.

 

취임 당시 그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안착과 고도화로 퇴직연금수익률 제고에 기여"하고 "대체거래소(ATS) 안착을 지원하고 거래 대상 확대 등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도와 모험 자본 공급기능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통합소득대체율'을 국제적 권고 수준까지 끌어 올려, 정부와 차세대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그의 재임 중 공적으로는 취임 당시 '사천피'(코스피 4,000)였던 증시 부양을 지원한 한편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자 인가 성사, 토큰증권 등 디지털 입법 진전, 디딤펀드(노후자금 펀드) 출시 등이 꼽힌다.

 

◆ 업계 일각 "연속성 있는 리더십 기대"...서 회장, 유관기관과 '소통' 역량 강조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서유석 회장의 연임에 대해 지난 3년 재임 동안 쌓은 역량이 직무 수행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서유석 회장이 연임할 경우 업계 현안 및 주요 사안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연속성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차기 금투협회장 후보로서 '대관력'을 내세우고 있다. 임기 중 금투협회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며 유관기관과의 소통·협력 기반을 다져왔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협회장이라는 자리는 '은퇴 후 쉬는 자리'가 아니라 업계의 의견을 경청, 조율하고 국회와 정부, 금융당국 등과는 전략적으로 교섭해야 하는 '치열하게 일하는 자리'"라며 "전례 없는 변화를 맞는 자본시장의 골든 타임에 정말 필요한 건 리더십의 교체가 아닌 연속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간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회원사와 함께 정부 당국, 국회와 호흡을 맞춰 온 것처럼 금융투자 업계와 자본시장을 한 단계 '레벨업' 시키고 한국을 아시아 금융허브로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투협회장 후보자 공모 서류 접수는 지난 19일 마감돼, 서유석 회장을 비롯해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등이 공식 후보로 나섰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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