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 지정 없이 통합계좌 제공…내년부터 외국인들 국내주식 매매 "완화"

등록 2025.12.01 08:00:00 수정 2025.12.01 08:00:10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외국인 통합계좌, 2017년 도입…하나증권, 첫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삼성증권·유안타증권도 지난 9월 지정...외국인 통합 계좌 구축 채비

 

【 청년일보 】 외국인이 별도의 계좌개설 없이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외국인 통합계좌’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현재 하나증권 및 삼성증권, 유안타증권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은 가운데 내년 1월부터는 글로벌 대형사를 비롯해 중·소형 해외 증권사·자산운용사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없이 통합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외국인 통합계좌 이용 가이드라인’을 마련·배포했다. 이에는 외국인 통합계좌의 개설 주체 제한 폐지를 비롯해 계좌 개설 및 권리 배정·보고 절차 등 실무 기준이 담겼다.

 

지난 2017년 도입된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account)’는 외국인이 별도 계좌개설 없이 국내 주식을 일괄 매매·결제할 수 있는 해외 금융투자업자 명의의 계좌다.

 

국내 개인투자자가 해외 주식을 거래할 때 국내 증권사 계좌 하나로 다양한 해외 종목을 사고파는 구조와 유사하다. 다만 통합계좌 개설이 가능한 해외 금융투자업자의 범위가 좁고 세부 기준이 부족해 시장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과정에서도 “한국 시장에 들어오기 어렵다”는 글로벌 기관들의 요구가 반복됐다. 국내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 접근성 강화가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이에 정부는 지난 10월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통합계좌 개설 주체 제한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2일 시행될 전망이다.

 

개정 후에는 글로벌 대형사뿐 아니라 중·소형 해외 증권사·자산운용사도 별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없이 통합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4월 해외 중소형 증권사의 국내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계좌 관련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나증권은 지난 8월 홍콩 엠퍼러(Emperor)증권과 함께 MOU를 체결, 국내 첫 통합계좌를 개설했다. 이후 준비 작업을 거쳐 지난 10월 말 해당 서비스를 개설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의 다른 증권사들과도 협력해 외국인 통합계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도 지난 9월 추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내년 1분기 시행을 목표로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도 “외국인 통합계좌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서비스 오픈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비거주 외국인이 별도의 계좌개설 없이, 외국 금융투자업자가 개설한 외국인 통합계좌를 통해 통합 주문·결제할 수 있는 등 국내 주식에 대한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투자 주체 다양화 및 신규자금 유입 촉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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