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기름값 7주 만에 하락세 전환

등록 2025.12.13 09:08:09 수정 2025.12.13 09:08:33
이성중 기자 sjlee@youthdaily.co.kr

휘발유·경유 동반 소폭 하락...국제유가 변동 따라 다음 주에도 하락세 전망

 

【 청년일보 】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판매 가격이 7주 만에 마침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월 7일∼12월 1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 대비 리터(L)당 0.7원 내린 1,746.0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기름값이 가장 높은 서울 지역이 전주와 동일한 1,810.8원을 기록한 반면, 가장 저렴했던 대구 지역은 2.0원 하락한 1,719.1원에 판매괬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753.4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으며, 알뜰주유소는 1,724.7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 역시 전주 대비 2.4원 하락한 1,660.5원을 기록하며 휘발유와 함께 동반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휴전 합의 진전 기대감으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미국의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포 소식과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 등이 겹치며 낙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1.1달러 내린 배럴당 62.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하락한 78.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1달러 내린 84.3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국제유가의 변동은 통상적으로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다음 주 국내 유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제 경유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국내 경유 가격의 추가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휘발유 가격은 소폭 오르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약보합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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