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대구 지역의 에너지 공급 체계를 혁신할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난은 지난 16일 대구지사 현장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기존 설비를 친환경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지난 2022년 4월 첫 삽을 뜬 이후 3년 8개월 동안 총 4,2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은 대구 열병합발전소는 과거 저유황유(LSFO)를 사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채택했다.
설비 용량 역시 대폭 확충되어 기존 대비 약 6배에 달하는 270MW 규모의 전기와 시간당 217Gcal의 열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한난은 최첨단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운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자동 재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해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발전소’ 환경을 구현했다.
이번 준공을 통해 대구 지역 약 11만 1,000세대는 안정적인 지역난방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대구시의 전력 자급률이 기존 13.1%에서 17.6%로 상승함에 따라, 외부 유입 전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송전선로의 부하를 경감하는 등 국가 전력계통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기존 설비를 정상 가동하면서 좁은 부지 내에서 신규 공사를 병행해야 하는 극한의 여건이었지만,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로 단 한 건의 중대 사고 없이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힘써준 직원들과 시공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