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뷰티·푸드 세계화"…식약처, 내년 규제 완화·지원 강화

등록 2025.12.19 09:02:16 수정 2025.12.19 09:02:16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국내 규제·글로벌 협력 체계 집중 추진

 

【 청년일보 】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K-바이오·K-뷰티·K-푸드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내년 국내 규제와 글로벌 협력 체계를 집중 추진한다.


19일 식약처에 따르면, 내년에는 최근 제정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CDMO 특별법)'에 따른 수출 맞춤형 규제프레임 구축에 나선다. CDMO 특별법 제정 1년 후인 내년 12월 하위법령인 시행령, 시행규칙 등을 제정·시행한다.


식약처는 이를 통해 오는 2029년 438억5천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CDMO 시장에서 K-바이오의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CDMO 시장은 2023년 196억8천만달러에서 연평균 14.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안전성 평가 제도의 단계적 운영 체계 마련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식약처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효율적·체계적 지원을 위해 화장품 안전정보 센터를 지정하고, 화장품 안전관리에 필요한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화장품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는 방침이다.


K-뷰티 수출은 지난해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월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85억달러이며, 올해 연간 수출은 117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식품 수출 지원도 확대된다. 식약처는 '글로벌 식품안전규제 정보시스템(CES Food DB)'에 제공하는 식품 주요 수출국 규제 정보를 올해 20개국·30개 품목에서 내년 30개국·50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또한 수출 부적합 사례를 새롭게 제공하고, 부적합 업체를 대상으로 원인 분석·개선방안을 안내하는 맞춤형 기술지원도 이어간다.


해썹인증원-해외할랄인증기관 간 국내 할랄 인증을 협업해 심사하고, 할랄 인증에 대한 규제지원도 추진한다.


식약처는 내년부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가공과채류분과 의장국 수행 등 글로벌 협력을 통해 K-바이오·K-뷰티·K-푸드의 비관세장벽 해소에도 속도를 낸다.


의장국 수임으로 김치, 인삼, 고추장 등의 국제기준 개정 논의 등을 지원할 수 있고 고구마, 감, 견과류 등 아시아 지역에서 섭취하는 주요 품목의 국제기준을 설정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국제회의 개최에 따라 150~200명 규모의 각국 대표단 방문이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식약처는 내년 9월 '2026 글로벌 화장품 규제혁신 정상회의' 준비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도 나선다. WHO 의약품 우수규제기관목록 전 기능 등재를 발판 삼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의 수출 참조국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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