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전재수, 14시간 경찰 조사…혐의 전면 부인

등록 2025.12.20 09:38:22 수정 2025.12.20 09:39:10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전재수 "어떠한 금품수수도 없었다"…경찰, 진술 분석 후 재소환 여부 검토

 

【 청년일보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시간여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 전 장관은 전날 오전 9시 53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청사를 떠났다.

 

조사를 마친 전 전 장관은 "하나하나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성실한 태도로 조사에 임했다"며 "통일교 측으로부터 어떠한 금품도 수수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통일교 측이 전 전 장관의 저서 500권을 구매한 경위나 천정궁 방문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죄송하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장관은 조사 과정에서도 불법적인 금품 수수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진술 내용과 관련 자료를 종합 분석한 뒤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전 전 장관은 2018년께 통일교로부터 한일해저터널 사업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현금 2천만원과 1천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1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출범한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이 정치인 피의자를 소환해 조사한 첫 사례다. 경찰은 전담팀 인원을 7명 증원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전 의원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규환 전 의원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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