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들이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역량을 인정받으며 ESG 경영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섰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세계적 권위의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한 ‘2025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나란히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년 전 세계 주요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을 분석해 발표하는 CDP 지수는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비재무적 지표로 통한다.
이번 평가에서 두 기업은 실질적인 탄소 중립 이행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와 지표로 증명해 내며 글로벌 수준의 기후 변화 대응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알렸다.
특히 HD현대건설기계의 도약이 눈에 띈다. 지난해 A-등급을 받았던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에 올라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브라질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조기 달성과 더불어,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 탄소 배출의 경제적 가치를 반영하는 ‘내부 탄소 가격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점이 결정적인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역시 2년 연속 A등급을 유지하며 기후 대응 모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사업장 내 태양광 자가발전 시설을 확충하고 전력구매계약(PPA)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생에너지 조달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배가량 대폭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너지 전환을 향한 과감한 투자와 실행력이 이번 등급 유지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평가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대해 그간 추진해 온 탄소 감축 노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공신력을 얻은 결과라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 혁신과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