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정보 유출에 이어 대한항공 기내식 및 기내 판매 납품업체가 해킹 공격을 당해 대한항공 임직원의 이름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6일 사내에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의 개인정보 유출 담화문을 공지했다.
대한항공은 담화문에서 "기내식 및 기내 판매 업체인 케이씨앤디서비스(KC&D)가 최근 외부 해커그룹의 공격을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해당 업체의 서버에 저장된 당사 임직원들의 개인정보(성명, 계좌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KC&D는 2020년 12월 대한항공에서 분리 매각해 한앤컴퍼니에서 운영 중인 회사다.
대한항공은 "회사는 최근 케이씨앤디서비스로부터 상기 내용을 전달받아 알게 되었고, 비록 이번 사고가 분리 매각된 외부 협력업체의 관리 영역에서 발생한 것이라 할지라도, 당사 임직원의 정보가 연루된 만큼 회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는 인지 즉시 서비스 연동 안전성 점검 등 긴급 보안조치를 완료하고,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으며, 현재 정확한 유출 범위와 대상자를 파악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 의하면, KC&D 서버에 저장되어 있던 당사 임직원의 일부 개인정보 관련 침해 사고가 발생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고객 정보는 침해되지 않은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사는 침해 사고 발생을 인지한 직후, KC&D에 대한 서비스 연동 안전성 점검 등 긴급 보안조치를 완료하였고 위 내용을 관계 기관에 선제적으로 신고했다"며 "또한 침해 사고 내용을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KC&D가 경위를 분석하고 재발을 방지하도록 적극 요청하고 있음. 당사 또한 개인정보보호 태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