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증권사들의 해외 주식 이벤트가 줄줄이 종료된 가운데 국내 증시 투자를 유도하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최근 금융당국이 고환율의 요인으로 해외투자를 지목하면서 우회적인 압박을 행사한 만큼 이같은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 고객의 국내 주식투자 진입장벽을 최소화하고, 보다 자유로운 투자 결정 수립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고객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 주식을 거래할 경우 별도의 증권사 거래수수료 없이 유관기관 제비용만 부담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는 별도의 이벤트 참여 절차 없이 신규·기존 고객 모두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적용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식투자에서 거래 비용은 고객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부담 요소 중 하나"라며 "최근 당국의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기조에 발맞춰 상시적 낮은 거래 비용을 통해 국내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고 고객의 장기적 투자 여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M증권도 국내주식 온라인 수수료를 우대한다고 밝혔다. iM증권은 내달 26일까지 비대면(스마트지점) 계좌개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iM증권의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는 신규·휴면 고객에게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페이, 토스 등 제휴 플랫폼을 통해 iM증권의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 선착순 2천명에게 1만5천원 상당의 제휴 플랫폼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iM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는 1만5천원의 생활밀착형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이벤트는 계좌 개설 후 MTS의 이벤트 상세 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아울러 국내 주식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0.01%로 우대해 제공한다.
또한 선물·옵션을 거래할 때는 3개월간 수수료 우대 혜택도 제공하며, 한 번만 거래해도 추가로 최대 3개월까지 연장해 혜택을 제공한다.
대형 증권사들도 이와 비슷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주식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국내주식 이벤트를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관련 이벤트는 줄줄이 중단된 상태다. 메리츠증권은 계좌 신규 고객에게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면제해주던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4일 공지에서 "금융시장 안정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2026년 1월 5일 0시 이후 신규 개설되는 '슈퍼365'(Super365) 계좌에 대해 미국주식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당초 연말까지 이어질 계획이었다.
메리츠증권은 다만 "이벤트 종료 시점 이전에 개설된 계좌의 경우 2026년 말까지 기존과 동일한 혜택이 유지된다”며 “이벤트 종료 이후에 개설된 계좌 또한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 혜택은 계속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유진투자증권도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를 3년간 면제해주던 이벤트를 지난달 19일 조기 종료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