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원·달러 환율이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천470원대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이 맞물리며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진 모습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전날보다 5.3원 오른 1천473.7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0.1원 오른 1천468.5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오후 들어 1천470원대를 넘어섰다. 오후 12시 6분께에는 1천474.95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 이후 거래일 기준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엔화 약세가 지목된다.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 26분께 158.96엔까지 상승하며 159엔선에 근접했다. 이는 2024년 7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조기 총선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자민당 승리 가능성과 함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일본 통화가치가 약세를 보이며 원화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927.18원으로, 전날보다 2.25원 하락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77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달러화 자체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2% 오른 99.025 수준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