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60% “학교시설 개방 만족”...운영시간 연장·절차 간소화는 과제

등록 2026.01.16 12:47:45 수정 2026.01.16 12:47:45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최재란 시의원, 시민여론조사 결과 공개...예약·결제 만족도는 47%로 '저조'
시설 노후화·제각각 규정 불만 높아...“교육청·지자체 지원으로 시스템 일원화해야”

 

【 청년일보 】 서울시민이 학교시설 개방 정책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나, 운영시간 확대와 이용 절차의 통일성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설 노후화와 복잡한 예약 시스템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지목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시설 개방 만족도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인 만족도는 60%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공간의 적절성에 대한 만족도가 70.7%로 가장 높았고, 관리 청결성(69.9%)과 개방 요일(62.8%)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예약 및 결제 절차에 대한 만족도는 47.3%에 그쳐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대시설과 직원 응대에 대한 만족도 역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용자들이 꼽은 가장 큰 불편 사항은 시설 노후화(44%)였다. 또한 학교마다 상이한 규정과 이용 절차(42.5%)로 인한 혼란, 특정 단체의 시설 독점에 따른 형평성 문제(27%)도 주요 불만 요인으로 나타났다. 예약 시스템의 불편함과 학교 사정에 따른 일방적인 취소 통보 역시 개선 요구 사항으로 지적됐다.

 

시민들이 가장 바라는 개선점은 운영시간 확대와 시설 보수 및 확충으로, 각각 44.2%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학교별 규정과 이용 절차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39.4%에 달했다.

 

주관식 응답에서도 개방 시간 및 요일 확대, 화장실 등 부대시설 개방, 예약 시스템 홍보 강화 등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이용 실태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78%가 체육 활동을 목적으로 학교시설을 찾았으며, 주로 이용하는 공간은 운동장(83.7%)과 실내체육관(41.3%)이었다. 이용 빈도는 주 1회가 19.6%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학교장 재량에 맡겨져 있는 이용 규정을 표준화하고, 예약 절차와 선정 기준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정책적 제언이 도출됐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예약 시스템을 중심으로 정보 제공과 예약을 일원화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재란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학교시설 개방 정책이 시민 생활 인프라로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제도 정비와 운영 개선 없이는 지속 가능한 확대가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학교시설 개방에 대한 시민 수요와 정책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분명히 확인됐다”면서 “학교 현장에만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이 아니라,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함께 재정·인력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학교마다 제각각인 이용 규정과 절차를 표준화하고, 예약시스템을 일원화해 공정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최 의원의 의뢰로 지난 12월 진행됐으며, 2023년 이후 서울시 관내 학교 개방시설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시민 1천1명을 대상으로 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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