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엔지니어링공제에 경영권 매각...박선순 대표 "책임 통감하며 사임"

등록 2026.01.22 14:47:37 수정 2026.01.22 14:47:56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다원시스, 410억8천293만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최대주주 변경 예고
박선순 대표, 납품 지연·계약 해지 등 악재 속 '속전속결' 매각 추진

 

【 청년일보 】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다원시스의 새로운 주인이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다원시스 박선순 대표이는 사퇴 의사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원시스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천908만1천718주이며, 총 조달 금액은 410억8천293만원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 2천391원에서 10% 할인율을 적용한 2천153원으로 책정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원시스는 지난 21일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오는 3월 3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4월 15일이다. 납입이 완료되면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다원시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다원시스 측은 공시를 통해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협의 내용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다원시스가 이처럼 매각을 서두르는 것은 최근 불거진 전동차 납품 지연 사태와 이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다원시스는 최근 서울교통공사와 포스코이앤씨로부터 잇달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운영자금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으며, 이번 유상증자 목적 역시 '운영자금 및 재무구조 개선'으로 명시됐다.

 

이번 매각 결정과 함께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이사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박 대표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최근 불거진 납품 지연 사태와 인적 쇄신 실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엔지니어링공제조합만이 자금 투입이 가능한 유일한 대안"이라며 경영권 포기 배경을 설명하고, 사재 출연을 통해 남은 제작 공정 정상화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번 딜이 최종 성사되기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다.

 

다원시스는 공시를 통해 "해당 유상증자 및 최대주주 지분 매각은 실사를 거쳐 3월 15일 이내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실사 결과 및 관련 법령 검토 등에 따라 중도 철회 또는 조건 변경이 가능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특히 실사 결과에 따라 위약벌 없이 해지가 가능하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향후 실사 과정이 매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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