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수익률', 코스피 첫 '추월'…글로벌 증시 상승률 1위

등록 2026.01.29 17:52:11 수정 2026.01.29 17:52:1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기관 매수에 한 달 새 26% 급등…코스닥 롱·코스피 쇼트 뚜렷
금융·기계·전기전자 강세 지속…FOMO 수급 vs 펀더멘털 경쟁

 

【 청년일보 】 연초 이후 '불장'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닥 지수가 올해 수익률 기준으로 처음으로 코스피를 앞질렀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9포인트(2.73%) 오른 1,164.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925.47)와 비교하면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25.82% 급등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23.90%로, 코스닥이 1.92%포인트 앞섰다.

 

전날까지만 해도 코스피가 0.22%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이날 코스피 상승세가 제한된 사이 코스닥이 역전에 성공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닥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전 세계 주요국 대표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가 2위에 올랐으며, 이어 튀르키예(19.06%), 브라질(14.63%), 대만(12.34%)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8% 상승하는 데 그쳤고,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94%, 2.65% 오르는 데 머물렀다.

 

코스닥 강세의 중심에는 기관 투자자가 있다. 기관은 지난 23일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특히 26일 하루에만 사상 최대 규모인 2조6천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최근 5거래일 동안 누적 순매수액은 약 9조6천억원에 달한다.

 

외국인도 같은 기간 1조1천53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10조1천78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대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조3천674억원, 2천791억원을 순매도해 '코스닥 매수·코스피 매도' 구도가 뚜렷했다.

 

이 같은 수급 변화 속에서 코스닥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불과 나흘 만에 18%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지난주 말까지만 해도 코스피에 11%포인트 넘게 뒤처져 있던 상황을 단기간에 뒤집은 것이다.

 

업종별로는 금융(61.61%), 기계·장비(39.17%), 전기·전자(37.26%), 비금속(34.97%), 중견기업부(33.49%), 글로벌(33.46%), 제조(31.16%), 운송장비·부품(28.49%), 제약(27.91%) 등이 연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증권가도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일부 증권사는 신성장 산업과 스몰캡 분석 강화를 위해 리서치 인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사 관련 보고서 발간도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간 기세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펀더멘털 우위를 지닌 코스피와 FOMO(기회상실 공포) 수급이 강한 코스닥 중 어느 쪽의 수익률 경쟁이 이어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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