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비자 선택·판단 최우선"…정두선 대표, '메가팩토리약국' 서울점 오픈

등록 2026.02.06 08:00:04 수정 2026.02.06 08:00:18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2일 개점…주차장·건강도서관 등 '편의시설 강화'
건물內 소아과·치과 방문객 위한 조제실 마련
창고형 약국 증가, 소비자 변화·요구 따른 결과

 

【 청년일보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에 국내 첫 창고형 약국(성남점)을 개설하며 우리나라에 창고형 약국 시대를 알린 '메가팩토리약국'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3층에 서울점을 개점했다.

 

지난 2일 서울점을 개업한 '메가팩토리약국'은 대형 유통 매장의 '박리다매' 방식을 약국에 접목한 새로운 약국 모델로, '약국계의 코스트코'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청년일보는 4일 정두선 메가팩토리약국 서울점 대표 약사를 만나 이번에 개점한 서울점이 성남점과 어떤 점이 다르고, 최근 창고형 약국 증가에 따른 시사점 등 인터뷰를 진행했다.

 

◆ 서울점, 면적·상품·주차장 모두 성남점比 '확대'…라이브러리와 고객서비스센터 등 '편의시설 마련'

 

먼저 이번 서울점은 성남점보다 매장 크기가 대폭 확대됐다. 서울점의 매장 면적은 1천740평으로 성남점(250평) 대비 5배 이상 커졌고, 전용 면적은 870평으로 성남점(150평) 대비 5.8배 커졌다.

 

매장이 커진 만큼 상품군도 확대됐다. 성남점 매장에서 취급하던 상품이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동물의약품, 동물용품 등을 합해 3천여개가 진열돼 판매되고 있었다면 서울점의 취급 상품은 5천여개로 성남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서울점은 매장 규모와 상품군 확대에 그치지 않고 성남점에서 확인된 불편사항 및 애로사항 등을 최대한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들을 갖췄다.

 

우선 성남점 운영과정에서 접수된 주요 불만사항 중 하나였던 주차장 문제가 해소됐다. 이번에 서울점이 입점한 건물의 주차면적은 1천여 칸으로 성남점 대비 대폭 늘어났다.

 

또 대형마트와 백화점 구조를 참고해 서울점에 고객서비스센터를 따로 마련함으로써 환불·반품·교환 등을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차분하게 상담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 계산대에서 발생하는 다툼과 계산을 위해 사람들이 환불·반품·교환 과정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일을 예방 및 최소화했다.

 

매장 지도로 연결되는 QR코드도 마련해 처음 방문한 사람들도 쉽고 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매장을 찾은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헬스 라이브러리(건강도서관)'도 마련하는 등 성남점보다 편의성을 높였다.

 

정두선 대표 약사는 "서울점은 메가팩토리약국이 서울에 문을 연 첫 매장으로, 이를 기념해 지점도 서울점으로 이름을 지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점은 주차장부터 QR코드와 헬스 라이브러리 등 그동안 성남점을 방문한 소비자들로부터 제기된 불만사항을 최대한 개선하고자 노력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즐겁고 편하게 이용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 병·의원 이용객 위한 '조제실 마련'…창고형 약국 확대, 소비자 트랜드 '의미’

 

서울점에는 성남점에 없던 조제실이 마련돼 있다. 조제실은 서울점이 있는 건물 4층에 위치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이하 소아과)과 치과 의원(이하 치과)을 위한 시설로, 대한의사협회와 금천구 보건소 등의 요청에 의해 마련됐다.

 

서울점은 건물 내 다른 약국이 없는 점과 소아과와 치과가 저녁 9시까지 야간 진료를 진행하는 반면에 건물 바깥의 약국 중 많은 곳들이 저녁 6시 내외로 문을 닫는 점, 의원을 방문한 환자들이 약을 처방받기 위해 건물 바깥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 등등을 고려해 매장 한쪽에 조제실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서울점 내 조제실에서는 외부 처방은 하지 않고 있으며, 같은 건물에 있는 소아과와 치과에서 처방된 의약품과 탈모치료제 등 비급여 의약품을 조제하고 있다.

 

더불어 정두선 대표 약사는 메가팩토리약국을 시작으로 최근 창고형 약국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약국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견해를 내비쳤다.

 

예전에는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있는 영화 중 하나를 선택해서 봐야 했지만, 넷플릭스가 등장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영화를 선택해 시청하는 것처럼 약국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약사가 추천해 주는 제품을 선택해야만 했던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직접 제품을 비교하고 선택하는 능동적인 구조로 바뀌고 있음을 강조했다.

 

제품 구매 과정에서 선택의 자유와 개인의 판단 여부가 강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창고형 약국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두선 대표 약사는 "시대가 변하면서 개인의 선택과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본인이 내린 판단에 따라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강해지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의 변화와 요구가 창고형 약국을 이끌어내고 있는 바, 소비자들의 '개인화'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점은 본래 천천히 준비할 계획이었지만, 소비자분들이 메가팩토리약국을 좋아해 주시고, 많은 분들께서 우리 동네에도 메가팩토리약국과 같은 창고형 약국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성원해 주셔서 서울점을 빠르게 마련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점에 이어 서울점까지 마련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소비자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 차근차근 메가팩토리약국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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