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의 새 역사를 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8일 발표한 2026 시즌 선수 등록 현황에 따르면, 양의지는 올해 42억원의 연봉을 수령하며 SSG 랜더스 김광현이 보유했던 종전 최고 기록(2025년 30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양의지의 이번 연봉은 지난 2022년 두산과 체결한 4+2년 최대 152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16억원에서 올해 42억원으로 수령액이 무려 26억원이나 뛰어오르며, 역대 KBO리그 최고 연봉 상승액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로써 양의지는 21년 차 최고 연봉 기록까지 동시에 거머쥐며 리그 최고의 '귀한 몸'임을 입증했다.
양의지의 뒤를 이어 kt 고영표가 26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SSG 최정(22억원), 한화 류현진과 롯데 박세웅(각 21억원)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연봉 인상률 측면에서는 NC 구창모가 독보적이었다. 구창모는 지난해 1억 원에서 800%가 급등한 9억원을 기록해 새 시즌 최고 인상률을 찍었다.
한화 노시환과 삼성 원태인 등 젊은 주역들도 각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깨뜨리며 몸값을 높였다.
리그 전체의 규모도 커졌다.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529명의 평균 연봉은 1억7천536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9.1%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단별로는 SSG가 선수단 전체 연봉 124억7천만원, 평균 연봉 2억783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두산과 LG, kt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편, 삼성의 최형우는 리그 역사상 최초로 '25년 차'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되어 4억원을 수령하게 됐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KIA의 제임스 네일이 180만 달러로 최고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KBO 관계자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대형 계약과 전반적인 대우 개선이 맞물리며 리그 연봉 규모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라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