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됐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이정후는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를 상대로 귀중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1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오타니의 시속 97마일(약 156.1km) 직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초 1사 상황에서 다시 만난 오타니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오타니는 스플리터와 스위퍼를 섞어 몸쪽 승부를 걸었으나 제구가 흔들렸고, 이정후는 침착하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정후는 이날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 0.375를 유지했다.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 서지 않고 투구에만 집중해 4⅓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오타니가 MLB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른 것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처음으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한편, 다저스의 김혜성 역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5회초 대수비로 투입된 김혜성은 6회말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435까지 치솟으며 빅리그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는 8회초 샌프란시스코의 솔로 홈런이 터진 뒤, 현지의 극심한 폭염 경보를 고려해 8회까지만 진행됐다. 최종 스코어 5-1로 다저스가 승리를 거둔 가운데,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은 정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