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 주원인...골드만삭스 "美 경기하강 위험 30% 상승"

등록 2026.03.26 09:38:04 수정 2026.03.26 09:39:12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 경제 하강 위험 부추겨
실업률 상승 및 소비 지출 전망 하향으로 낙관론 선회

 

【 청년일보 】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5일(현지시간)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유가 급등을 근거로 향후 12개월 내 미국 경제의 하강 위험이 30%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는 관세 충격 완화와 감세 효과에 기대를 걸었던 월가의 기존 성장 전망이 유가라는 변수에 부딪혀 불확실성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물 경제의 가장 큰 압박 요인은 휘발유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다.

 

전미자동차협회(AAA) 조사 결과 이달 휘발유 가격은 30%이상 급등해 갤런당 약 4달러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모건스탠리는 에너지 비용 부담이 세금 환급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를 상쇄했다고 판단하며 올해 소비지출 전망치를 기존 2%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고용 시장의 변화도 경기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실업률이 지난 2월 기록한 4.4%보다 높은 4.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 역시 제로 수준인 고용 증가세가 추가로 둔화할 경우 가계 경제에 상당한 역풍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반면 JP모건체이스 등 일부 은행은 아직 뚜렷한 소비 둔화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 관세 부과 발표 당시 경기침체 확률을 65%까지 제시했던 골드만삭스는 무역 협상 진전을 반영해 이를 단계적으로 낮춰왔으나, 최근 유가 충격으로 인해 다시 긴장감을 높이는 모양새다.

 

지난해 4분기 연방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성장률이 0.7%까지 하락한 데 이어 고유가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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