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의 경고 "한국 증권업 리스크 커질 듯"...산업 전망 하향 조정

등록 2020.03.05 14:48:42 수정 2020.03.05 14:51:01
정준범 기자 jjb@youthdaily.co.kr

외화 조달이 필요한 경우 대부분 스와프나 은행 여신 의존

 

【 청년일보 】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한국 증권 산업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5일 경제성장률 둔화와 저금리의 영향으로 한국 증권 산업의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 둔화, 저금리 장기화로 향후 12∼18개월 동안 증권 산업의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증권사들은 안정적인 외화 조달원이 부족하고 유동성이 낮은 자산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위탁매매 수수료율이 하락하는 추세에서 볼 수 있듯 전통적인 브로커리지(증권 위탁매매) 사업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에 증권사들은 비(非)전통적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새로운 리스크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증권사들은 위기 때 활용 가능한 안정적인 자금 조달원이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특히 외화 조달이 필요한 경우 대부분의 한국 증권사가 스와프나 은행 여신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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