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풍경…화장품업계, '매장 내 테스터' 접촉 최소화

등록 2020.04.09 15:08:10 수정 2020.04.09 15:08:29
길나영 기자 gil93@youthdaily.co.kr

"불특정 다수 사용하는 '테스터' 상품 사용시 바이러스 전염 우려" 목소리도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은 손등에 테스트 후 닦아주세요" 매장 내 스티커 부착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헬스&뷰티(H&B) 스토어·로드샵, 매장 관리 강화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접촉이 잦은 화장품 테스터 상품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화장품업계는 고객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는 등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해 매장 위생에 본격 팔을 걷었다.

9일 헬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은 눈, 코, 입 등 접촉이 잦은 색조 화장품 코너에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은 손등에 테스트 후 닦아주세요"라는 스티커를 부착해 매장 위생 관리에 나섰다.

이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화장품 매장 내 '테스터(tester) 화장품' 이용시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발생함에 따라 바이러스 감염 노출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색조 화장품 중 립 제품은 일회용 면봉 없이 직접 입술에 테스트가 가능해 바이러스 감염 노출이 높다. 또 눈 색조 화장품인 아이쉐도우 역시 고객이 테스터를 직접 눈가에 사용할 수 있어 접촉전파 감염이 우려된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지만 전파 방법은 '비말전파', '접촉전파', '간접접촉전파' 등으로 바이러스가 묻은 표면을 만지고 입, 코, 눈 등을 통한 전염의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가 사용한 테시터 제품에는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다"며 "테스터를 해야 한다면 손등 또는 비치된 일회용 면봉과 솜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랄라블라, 롭스 등 헬스&뷰티(H&B) 스토어와 로드숍 오프라인 뷰티 브랜드들이 일제히 매장 청결 관리 강화에 본격 나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와 함께 테스터 제품 겉면 소독에 나섰다. 또 매장 곳곳에 물티슈와 손 소독제 비치를 강화했다.

이어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롭스는 매장에 일회용 면봉과 퍼프를 추가 비치했다. 또 전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고객들이 수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손 소독제를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로드숍 역시 매장 내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할 것을 공지했다.  또 테스터 제품을 얼굴에 직접 사용을 자제 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색조화장품 중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미리 사용해볼 수 있는 테스터 화장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사용한 테스터 상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전염병이 옮을 수 있어 매장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화장품 업계는 전직원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배치 등 매장 위생 강화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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