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G 통화품질조사 착수

등록 2020.06.16 09:12:30 수정 2020.06.16 09:12:30
장한서 기자 janghanseo@youthdaily.co.kr

서울 및 6대 광역시 100여곳 표본조사...내달 결과 발표

 

【 청년일보 】 상용화 1년이 지났지만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 5G 품질 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의 조사가 처음으로 시작됐다. 결과에 따라 소비자 불만의 실체 및 업체별 품질 차이까지 확인될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최근 서울과 전국 6대 광역시에서 5G 서비스 품질 평가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4월 3일 5G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민간이 아닌 정부에서 서비스 품질을 공식 평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정통부는 100여곳을 표본으로 선정해 5G 서비스 제공 여부부터 통화 품질, LTE 전환율 등을 주로 살펴보고 있다.

 

평가 결과는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끊이지 않는 통화 품질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등도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비자들은 고가의 5G 요금제에 가입했는데도 통화 품질이 좋지 않고 인터넷 연결이 자주 끊어진다는 등의 불만을 토로해 왔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최근 1년간 5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상담은 2055건에 달했다. 이 중 3분의 1가량은 품질 불량에 따른 계약 해지를 원하는 내용이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은 한국의 5G 접속 속도가 평균 224Mbps(초당 메가비트)로 미국 버라이즌(506Mbps)의 절반에 못 미쳤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반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품질 자체보다는 불완전 판매 등 사례가 많았고, 외국과의 비교도 상이한 기술에 따른 속도 차이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커버리지를 비교해야 한다고 반박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로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비자 불만이 일정 정도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장한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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