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또 ‘잭팟’…글로벌 제약사에 4.7조 규모 기술이전

등록 2020.06.24 14:45:33 수정 2020.06.24 14:51:13
안상준 기자 ansang@youthdaily.co.kr

ALT-B4 활용 제품 개발 및 전 세계 상용화 권리 부여

 

【 청년일보 】 알테오젠은 인간히알루로니다아제(ALT-B4)를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비독점적으로 이전하는 최대 4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금은 193억6,000만원이며 추후 제품의 임상 개발, 판매 허가 등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합하면 계약 규모는 총 4조6,770억원 규모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했던 알테오젠은 6개월 만에 다른 회사와 대형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계약 상대방 회사에 ALT-B4를 활용한 다수의 제품 개발 및 전 세계 상용화 권리를 부여했다.

 

해당 제약사는 추가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으며, 추가 개발한 제품에 대해서는 알테오젠에 미리 합의한 마일스톤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임상개발이나 상업적 판매를 위한 ALT-B4의 물량은 알테오젠이 공급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2018년 원천 기술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을 활용해 정맥주사용 바이오 의약품을 피하주사제 형태로 투여하는 ALT-B4의 재조합 단백질을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해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다. 알테오젠은 이 제품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인간히알루노니다아제는 정맥주사 제형의 바이오 의약품과 항체의약품이 피하 조직에서 분해돼 체내에 흡수되도록 한다. 정맥주사는 정맥 속에 바늘을 찔러 약물을 주입하는데, 피하주사는 피부 아래 조직에 약물을 투여하기 때문에 투약 시간이 짧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저렴한 약가를 내세우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피하주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을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 로슈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허셉틴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에 출시해 바이오시밀러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브로자임의 입지가 전 세계적으로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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