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은 좁다"...'新성장 동력' 모색에 나선 유유제약

등록 2020.07.29 07:30:00 수정 2020.07.29 16:56:47
안상준 기자 ansang@youthdaily.co.kr

국내 시장 성장세 지속상승 …올해 매출 창립이래 첫 1000억원 돌파 예상
국내시장 성장세 발판,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기업 인지도 상승에 열의
오너 3세 유원상 대표이사 '진두지휘' 속 해외시장 진출 강한 의지 '주목'

 

【 청년일보 】 국내 제약업계내에서 작지만 내실있는 경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유유제약이 해외 시장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좀 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전염병(이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내수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지난 2017년 62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208년 831억원, 2019년 909억원 등 3년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자회사인 유유헬스케어의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창립이래 사상 첫 ‘매출 1000억원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유유제약은 이 처럼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눈길을 돌리고 있다.

 

우선 유유제약은 지난 2014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회사의 첫 번째 현지법인 ‘유유말레이시아’를 설립하며 해외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골다공증 복합제 ‘맥스마빌’, 만성신부전증 치료제 ‘본키’, 말초 혈액순환 개선제 ‘타나민’을 내세워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 유유제약은 2년 후인 2016년 10월 베트남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등에 추가로 현지 법인을 설립,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유유제약의 해외 시장 공략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는 오너 3세인 현 유원상 대표이사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유 대표이사는 미국 컬럼비아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뉴욕 메릴린치증권에서 개인 고객 관리 컨설턴트(PB)로 근무하며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실제로 유 대표의 이 같은 경영 행보는 미국 언론에까지 소개되는 등 주목받기도 했다. 미국 24시간 뉴스 전문 채널 CNN은 지난 4월 ‘Impact Your World’라는 기획코너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는 전 세계의 다양한 모습을 보도했다.

 

CNN은 이 과정에서 유유제약을 코로나19와 관련 인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 아시아내 대표적인 기업으로 소개했다.

 

이는 우연이 아닌유 대표의 숨은 노력이 결실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 대표는 국내 언론에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영문판’으로도 제작해 해외 미디어에 적극 홍보할 것을 지시했다. CNN의 보도가 그저 운좋게 이뤄진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얼마 전부터 영문판 보도자료를 제작해 해외 언론에 배포하고 있다"면서 "CNN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국내 제약기업을 찾던 중 해당 보도자료를 접하고 유유제약을 소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국내 시장을 상대로 진행한 마케팅 전략이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유제약은 올해부터 기업인지도 상승을 위해 서울 잠실야구장내 1루 그라운드에 자사의 로고 및 사명을 페인팅하는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때문에 국내 프로야구 경기가 미국과 일본 현지에서 중계 될때마다 유유제약의 로고와 사명이 방송을 통해 노출되면서 기업인지도 향상에 톡톡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경기가 중계되는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미국 내 유료 가입자 수가 1억 명에 달하는 대형 스포츠 매체다. ESPN에서 중계하는 메이저리그 경기는 미국 내 시청자 수 200~300만 명을 기록할정도로 ‘고정 시청자’가 존재하는 만큼 유유제약을 미국 전역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 나아가 당초 한글로만 제작해 진행했던 페인팅 광고에 영문 브랜드인 ‘Yuyu Pharma’를 추가하는 등 기업 인지도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미국·일본 등에 중계되는 국내 프로야구 경기를 통해 유유제약의 기업 인지도가 높아지고 매출 증대 및 인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유제약에 대한 브랜드 호감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유제약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 경기 침체를 야기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이 다소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나, 이 같은 여건 속에서도 유 대표의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확고한 경영의지는 지속될 것이란 게 사측의 설명이다.

 

유유제약 한 관계자는 "유원상 대표는 지난해까지 해외에서 열리는 학회나 제약 관련 박람회 등에 적극 참석하는 등 국내외를 오고가며 해외시장 조사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특히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유유제약이 해외 시장에서 시도 가능한 사업과 타당성 등 사업 구상에 몰두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출장이 불가능해지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이나, 해외 사업을 위한 탐색은 다방면으로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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