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금융권 주요이슈]은행 대출인데 배보다 배꼽이 크다?...위기에 빛난 금테크 수익률 24% 外

등록 2020.09.30 22:13:27 수정 2020.09.30 22:14:39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 청년일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시장을 덮친 가운데 연초 이후 가장 수익이 쏠쏠한 재테크 수단은 금이었다.

 

서울 거주자와 40세 미만 청년층에서 앞으로 반년 뒤 가계 빚이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약 8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사상 유례없는 제로금리 시대에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상품에 재테크족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각종 보너스나 명절 상여금, 세뱃돈 등 `쌈짓돈`이 생기는 시기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재테크에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위기에 빛나는 '금테크'…올해 투자수익률 24%

 

대신증권은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도매가격이 올해 1월 2일 1돈(3.75g)당 22만7천500원에서 지난 28일 28만3천원으로 24.40% 올랐다고.

 

대표 안전자산인 금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가격이 오르는 경향.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국제 금값은 파죽지세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워.

 

1월 2일부터 9월 28일까지 코스피200과 연동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의 수익률은 7.48%. 순자산 10억원 이상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도 7.60%로 비슷.

 

◆서울 거주자·2030 "가계빚 늘 것" 전망, 8년만에 최고

 

한국은행이 조사한 9월 가계부채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연령대로 나눠보면 40세 미만은 103을 기록. 가계부채전망은 현재와 비교했을 때 6개월 후 가계부채의 증감을 예상한 것, 이 값이 100보다 크면 가계 빚이 증가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

 

40세 미만의 가계부채전망 CSI 값은 지난 7월에 102를 기록하며 2018년 12월(100)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 향후 40세 미만 청년층에서 가계 빚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 7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았던 것.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들의 가계부채전망 CSI 역시 103을 기록하며 2012년 10월(105) 이후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아.

 

◆은행 대출인데 배보다 배꼽이 크다? 원금<이자 3천544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은행에 낸 이자가 대출원금을 초과하는 주택담보대출이 3천544건으로 집계. 대출원금으로 보면 1천266억원, 이미 낸 이자는 1천435억원 규모. 납부 이자가 원금의 1∼1.2배인 경우가 71.7%로 최다. 1.2∼1.5배는 23.1%, 1.5배 이상은 5.2%. 이자 증가는 일차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특성상 대출 기간이 긴 것과 관련.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가 하락해온 점을 고려시 이자의 원금 초과는 고정금리형으로 돈을 빌렸더라도 금리가 낮은 대출을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은행의 연체 이자 때문이라는 분석.

 

금융감독원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은행마저도 이자가 원금보다 많은데 제2금융권은 이처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비일비재할 것"이라며 "법 개정을 통해 원금을 초과하는 이자 부과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빚투'에 쓰였나 부동산에 보탰나…지난달 카드론 11.7%↑

 

신용대출 급증세와 맞물려 지난달 카드대출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3조9천66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7%나 증가.

 

올해 카드론 이용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충격이 강타한 3월 4조3천242억원으로 급증했다가 저금리 정책자금과 긴급재난지원금이 잇따라 집행된 4월과 5월에는 3조5천억원대로 감소. 이어 6월에는 다시 작년 같은 달보다 16.3%나 증가.

 

최근 몇달간 카드론 이용액 증가에는 주식투자와 부동산 취득자금 마련을 위한 신용대출 수요가 급증한 것이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

 

 

◆명절 쌈짓돈…최고 2%이자 주는 특판상품으로 불리세요

 

SBI저축은행은 최근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인상. 정기예금은 금리가 기존 연 1.7%에서 연 1.9%로 인상.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 0.1%포인트가 적용돼 연 2.0% 금리 적용.

 

신협은 사회공헌형 `어부바효(孝)예탁금` 상품 판매. 실버 조합원들 위해 출시된 신협만의 사회공헌 특화 상품. 가입 시 신협이 월 2회 부모님 안부 확인 결과를 자녀에게 문자로 통지하는 전화·문자 안부 서비스 제공.

 

카카오페이는 최근 목표 금액을 달성할 때까지 자산 관리를 도와주는 `버킷리스트` 서비스를 선보여.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생애 첫 해외여행` 등 원하는 목표, 금액 설정. 돈 넣을 주기를 선택. 1인당 버킷리스트 5개 한도.

 

네이버파이낸셜이 선보인 `미래에셋대우CMA네이버통장`도 인기. 특히 네이버 쇼핑 등을 자주 이용하는 20·30세대라면 많은 혜택. 미래에셋대우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으로 네이버에서 비대면 가입.

 

◆개물림사고보험 들었어도 내년엔 책임보험 추가 가입해야

 

업계에 따르면 새 동물보호법에 따라 개물림 사고에 대비해 자발적으로 보험에 들어둔 견주(犬主)들도 내년 2월 신설되는 맹견 책임보험에 추가 가입해야. 도입되는 상품은 사망·후유장애 8000만원, 부상 1500만원, 다른 동물 상해 200만원을 보상.

 

의무가입 대상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이며 이들의 잡종도 포함.

 

◆저축은행중앙회 "명절 보이스피싱 24시간 신고 받아요

 

추석 연휴 기간에 금융사기 피해를 당했거나 피해가 의심되면 각 은행이나 카드사 콜센터로 전화해서 지급정지 신청 필요.

 

저축은행 이용자는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하는 '금융사기 신고 야간콜센터'로 신고. 콜센터 번호는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이밖에도 경찰서(112)와 한국인터넷진흥원(118) 신고도 가능.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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