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中 임상 3상 승인 획득

등록 2020.10.05 10:20:59 수정 2020.10.05 14:19:21
안상준 기자 ansang@youthdaily.co.kr

“투약 편의성·치료효과 우수…소아환자, 쉽게 성장호르몬 겹핍증 치료 가능”

 

【 청년일보 】 제넥신은 파트너사인 아이맵이 중국 CDE(Center for Drug Evaluation)로부터 지속형 성장호르몬 제제 ‘GX-H9’의 중국 내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월 나스닥에 상장한 아이맵은 글로벌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이다. 제넥신으로부터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을 포함한 3개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 받아 중국 출시를 목표로 제품 개발에 매진해 왔다.

 

‘GX-H9’은 제넥신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hyFcTM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성장호르몬(rhGH) 제제로 체내 IGF-1(insulin-like Growth Factor 1)의 생성을 유도하며 골아 세포 및 연골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조직에 작용하여 키 성장을 촉진한다.

 

한독과 제넥신이 공동개발중인 ‘GX-H9’은 한국과 유럽에서 진행했던 임상 1상과 2상에서 주 1회 혹은 2주 1회 투여로도 매일 주사하는 제품인 지노트로핀(Genotropin) 대비 우수한 키 성장 효능을 보였다. 현재 소아환자에서 2주 1회 투여 가능성이 있는 제품은 ‘GX-H9’이 유일하다.

 

이번 임상 3상은 중국 내 224명의 성장호르몬 결핍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에서 무작위, 오픈라벨로 수행될 예정이며 주 1회 투여 후 안전성과 효능 및 약동학적 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이맵 대표이사 조앤 쉔(Joan Shen) 박사는 “이번 임상 3상은 기업 입장에서뿐 아니라 성장호르몬결핍증을 앓고 있는 소아환자들에게 중대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안전하며 높은 효능과 편의성을 동시에 겸비한 혁신 신약을 소아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넥신 성영철 대표이사는 “중국 성장호르몬 시장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은 매우 소수의 환자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GX-H9과 같이 투약의 편의성과 치료효과가 뛰어난 제품이 출시되면 보다 많은 소아환자들이 좀 더 쉽게 성장호르몬 겹핍증을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전체 소아 성장호르몬결핍증 환자 약 340만명 중 오직 3.7%만이 성장호르몬제제를 투여하는 치료를 받고 있다. 2018년 중국의 성장 호르몬 시장 규모는 6억 달러(한화 약 6,987억원) 규모였지만, 매년 15.7%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22억 달러(한화 약 2조5,61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성장호르몬 시장은 매일 투약형을 중심으로 2019년 약 46억 달러(한화 약 5조3,567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주사의 편의성과 신흥시장의 경제 성장 등으로 주 1회 혹은 2주 1회 제형이 출시되면 성장호르몬 시장 또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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