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동지...팥죽 아닌 팥떡을 먹는 이유는?

등록 2020.12.21 23:49:46 수정 2020.12.22 10:41:24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음력으로 동지가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兒冬至)
팥죽이 아닌 팥떡을 해 먹는 풍습

 

【 청년일보 】한파가 이어진 21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절기인 동지(冬至)였다.

 

동지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은 팥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동지가 되면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다.

 

팥죽의 붉으스름한 색이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전염병을 예방한다는 토속 신앙에서부터 비롯됐기 때문이다. 팥죽을 만들 때 찹쌀로 새알심을 만들어 먹는 사람의 나이만큼 팥죽에 넣어 먹었다.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 7일 ‘애동지’라 부른다. 동지는 보통 음력 동짓달에 드는데 음력으로 동지가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兒冬至)라 하고, 동짓달 중순에 들면 중동지(中冬至)라 하며, 동짓달 하순에 들면 노동지(老冬至)라고 한다.

 

그런데, 애동지에는 팥죽이 아닌 팥떡을 해 먹는다. 왜일까?

 

동지가 동짓달(음력 11월) 초승에 드는 애동지에는 어린이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하여 팥죽을 쑤어 먹지 않고 대신 팥 시루떡을 해 먹었다고 한다.

 

속설에는 귀신을 몰아내는 팥죽을 해먹으면 아이들을 돌보고 점지하는 귀신인 삼신할머니가 아이들을 돌봐주러 오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에 팥죽 대신 팥떡을 해먹는 풍속이 내려왔다고 전해진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