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금융권 신년 인사회 취소...정책금융 수장들 신년사로 '위기관리' 강조

등록 2021.01.05 11:50:30 수정 2021.01.05 14:55:09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홍남기, 유동성 자산시장 쏠림과 부채 급증에 위기관리 강조
은성수, 위험요인 집중 관리 금융권 동참 요청
이주열, 그레이트 리셋 제시…고강도 혁신 강조
윤석헌, 금융소비자보호 원년 제안

 

【 청년일보 】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매년 새해 범금융권 신년 인사회를 열고 주요 기관장 등을 초청해왔으나 정부 방역지침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올해는 개최를 취소했다.

 

올해는 4개 주요 기관장의 범금융권 신년사와 정무위원장의 격려사를 금융인들과 공유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2021년 범금융권 신년사’를 통해 "올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금융부문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으나 최근 실물-금융 간 괴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급격히 늘어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부채 급증 등을 야기할 가능성에 각별히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새해에도 금융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고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는 데 함께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은 위원장은 "혁신과 도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신성장 도약을 이끌어 나가는 데 전 금융권이 함께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포스트(後)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모든 것을 재설정한다는 각오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올 한해 위험을 관리하고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잠재돼 있던 위험요인이 올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모든 것을 재설정한다는 '그레이트 리셋'(great reset)의 비상한 각오로 혁신해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새해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 금융권은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한편, 금융시스템의 복원력 제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2021년을 '금융소비자보호 원년'으로 삼아 신뢰 회복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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